트레몰로 하모니카 중음부 연습, 동요 '똑같아요'로 쉽게 시작하기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악기입니다. 특히 하모니카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연습 구간이 바로 중음부(8~15번 구멍)입니다.

 

이 중음부는 대부분의 쉬운 곡, 특히 동요 멜로디가 포함된 영역이기 때문에 하모니카 입문자에게 이상적인 연습 구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친숙한 동요인 '똑같아요'를 활용해 중음부를 효과적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왜 중음부를 먼저 연습해야 할까?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일반적으로 21홀 또는 24홀로 구성되어 있고, 번호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음정이 높아집니다. 그 중 중음부는 8번부터 15번까지로 기본 음계인 도(C), 레(D), 미(E), 파(F), 솔(G), 라(A), 시(B), 도(C)를 포함하고 있어, 가장 연주 빈도가 높은 영역입니다.

 

이 음들을 기반으로 한 동요는 초보자가 정확한 입모양, 복식 호흡, 리듬감을 함께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동요는 최고의 중음부 연습곡

동요는 짧고 반복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모니카 중음부 연습에 최적화된 곡입니다. 멜로디가 익숙해서 음정과 박자를 익히기 수월하고, 숫자보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동요 연습의 장점

- 멜로디가 쉬워서 암기하기 좋습니다.

- 중복되는 음이 많아서 입모양, 호흡 연습에 유리합니다.

- 아이들도 함께 연습할 수 있어 가족과의 활동에도 적합합니다.

- 악보 없이도 멜로디를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연습이 가능합니다.

 

3. 중음부 연습을 위한 동요 '똑같아요'

똑같아요

중음부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동요입니다.
숫자보  "도미솔 도미솔 라라라솔 파파파 미미미 레레레 도"

<똑같아요 연습>

<악보>

4. 연습할 때 주의할 점

4-1. 한 구멍만 정확히 소리내기 (싱글 톤)

처음에는 여러 구멍이 함께 울릴 수 있습니다. 입술을 좁게 모아 한 구멍만 정확히 소리내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이 때 중요한 점은 하모니카에서 입술을 떼지 않고 연주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연주를 할 때 입술이 말라서 하모니카가 잘 미끄러지지 않을 때에는 미리 침을 발라서 잘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숫자보를 볼 때 부는 음과 마시는 음이 잘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익숙해질 때까지 색칠을 하거나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도 미 솔"은 마시는 음, "라, 파, 레"는 마시는 음입니다. 

그리고 "도미솔"을 연주할 때 하모니카를 미끄르지듯 해서 소리가 한 호흡으로 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도, 미, 솔 각각의 소리가 날 수 있도록 해 주고, "라 라 라"도 하나의 음을 분리해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합니다.

 

4-2. 복식 호흡으로 불고 마시기 조절하기

얕은 가슴 호흡보다는 배를 이용한 복식 호흡이 안정적인 연주에 도움을 줍니다. 이 때 한 박자 전체를 하모니카로 각각의 음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4-3. 박자기(메트로놈)를 활용한 리듬 훈련

정확한 박자에 맞춰 연주하는 것은 멜로디를 깨끗하게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메트로놈은 별도로 구입을 해도 좋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좋은 어플들이 많습니다.

 

저는 '사운드 코르셋 튜너'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메트로놈 기능과 튜너 기능이 함께 있어서 하모니카 연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운드 코르셋 사진>

4-4. 녹음 후 들어보기

자신의 연주를 녹음해보면, 어떤 부분이 부정확한지 쉽게 알 수 있어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5. 매일 10분, 동요로 꾸준히 연습하세요

하루 10분씩만 동요 멜로디로 중음부를 연습해도, 몇 주 후에는 놀라운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음부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저음부나 고음부로 확장하여 더 어려운 곡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는 동요 연습이 최고의 출발점입니다. 단순한 멜로디 속에 하모니카 연주의 핵심인 음정, 리듬, 호흡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매일 동요를 통해 중음부를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하게 하모니카를 다루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반짝반짝 작은 별" 한 곡으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