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 트레모롤 하모니카 배우기, 악보와 연습 팁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친숙한 동요, ‘섬집아기’.

부드럽고 잔잔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 곡은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연주하기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오늘은 ‘섬집아기’를 하모니카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곡의 특징과 연주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연주 팁을 알려드릴게요.

 

섬집아기 곡의 특징

‘섬집아기’는 한인현 작사, 이흥렬 작곡의 동요로, 섬마을의 아기와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느리고 잔잔한 박자

  연주시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도 도전해 볼 만합니다.

 

- 단순한 음계 구성

  대부분의 멜로디가 1옥타브와 2옥타브 사이에서 이뤄져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쉽게 표현할 있습니다.

 

- 감정 표현이 중요

  단순한 멜로디지만, 감정이 담기면 훨씬 깊은 연주가 됩니다. 음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연주할 때 주의사항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두 개의 리드를 이용해 떨리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섬집아기의 감성적인 멜로디와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호흡의 강도 조절이 중요

  - 섬집아기는 강한 소리보다는 부드럽고 은은한 톤이 어울립니다.

   - 강하게 부는 것보다는 '따뜻한 숨을 불어넣는다'는 느낌으로 연주해야 합니다.

 

2. 음 연결의 자연스러움

   - 이 곡은 음과 음 사이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 끊기지 않게 연습해 보세요. 특히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 구절은 매끄러운 호흡이 중요합니다.

 

악보와 하모니카 연습

<악보>

 

<하모니카 연습>

 

 

 

연주 팁 및 연습 방법

 

1. 느린 곡을 많이 연습하면 할수록 실력이 늡니다.

 

2. 하모니카를 연습 중에 음이 떨리는 경우가 간혹 생기는데, 이러한 현상은 침이 리드쪽으로 많이 들어가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공중에서 하모니카를 아래쪽으로 털어내는 방법으로 침을 빼주면 됩니다.

 

하모니카 입무자나 초보자의 경우에는 침이 많이 나오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침의 양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3. 이 노래는 6/8 박자로 한 마디에 8분음표가 6개 들어 있습니다.  음이 이어지도록 하나의 호흡을 한꺼번에 다 쓰지 말고 나눠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호흡을 아껴가며 연주합니다.

 

4. 첫부분 "솔도레미레도레" 에서,

첫음인 "솔"은 저음이면서 첫번째로 시작하는 음이기 때문에 작은 호흡으로 여리게 시작해야 합니다. 

 

5. 11번째 마디인 "미도 레라시도"에서 "레라시도"를 한 호흡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음 하나하나를 끊어서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6. 호흡과 관련해서,

하나의 곡이 끝날 때 까지 호흡을 다 내 뱉어서는 안됩니다. 한 프레이즈, 다시 말하면 노래 가사에서 하나의 문장이 끝날 때까지 하나의 호흡으로 가능하면 연결하는 것이 좋구요, 그렇다고 해서 하나의 프레이즈가 끝난 시점에 호흡이 다 나가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악보에 쉼표가 있다고 해서 하나의 프레이즈가 끝난 시점에서 숨을 크게 쉬게 되면 나도 모르게 숨이 차게 됩니다. 가능한 한 하나의 호흡으로 노래 한 곡을 다 마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숨을 쉬더라도 큰 호흡이 아닌 작은 호흡으로 살짝 쉬어 주어야만 숨이 안차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7. 템포를 천천히

  처음에는 메트로놈이나 반주 없이 천천히 연습하며 음정과 호흡에 집중합니다.

 

8. 반복 학습 : 한 구절씩 나누어 반복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9. 스마트폰 녹음 활용 : 직접 연주한 것을 녹음해서 들으면서 수정할 부분을 파악하세요.

 

마무리하며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섬집아기’는 동요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한 멜로디이지만 감정과 호흡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연주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오늘부터 하루 10분씩 연습해보세요. 어느 순간 부드럽게 흐르는 멜로디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