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라토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배우다 보면 가장 매력적인 표현 기법 중 하나가 바로 "비브라토(Vibrato)"입니다.
비브라토는 음을 단조롭게 유지하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떨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테크닉으로, 연주에 감정과 생명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비브라토'는 "떨림"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쉬운데요, 주로 악기나 목소리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소리의 주파수를 미세하게 변동시키는 기법으로 소리에 깊이와 감정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비브라토'는 트레몰로 하모니카 뿐 아니라 다른 하모니카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원리를 한번 이해하면 다른 하모니카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브라토' 효과를 내는 전제 조건으로 트레몰로 하모니카에서 단음내는 방법, 그리고 연습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트레몰로 하모니카에서 '단음'이 중요한 이유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악기 이름에서 나오듯 '트레몰로' 즉 "떨림" 효과를 기본적으로 내는 하모니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로 '비브라토' 효과를 다시 준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과하다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레몰로 하모니카에서 기본적으로 복음 소리에 '비브라토'를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음악은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그 소리를 더 좋아한다면 해도 무방합니다만, 일반적인 견해에서는 복음 소리에 '비브라토'를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브라토'는 단음을 만든 후에 여기에 '비브라토'효과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단음'을 내기 위해서는 '퍼커 주법'으로
트레몰로 하모니카 연주법에는 '퍼커 주법'과 '텅블럭 주법' 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퍼커주법'은 입을 '오'자 모양으로 오므린 상태로 하모니카 구멍에 혀를 대지 않고 부는 것을 말하며,
'텅블럭 주법'은 하모니카 구멍에 혀를 갖다 댐으로써 일부 구멍을 막고 연주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트레몰로 하모니카에서 같은 음을 내는 아래, 위의 2개의 구멍 중 한개를 막음으로써 소리를 내는 단음은 어떤 주법에서 가능할까요?
2개의 주법 모두 한쪽의 구멍을 막음으로써 단음을 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텅블럭' 주법에서 혀로 한쪽 구멍을 막았을 경우 소리가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퍼커 주법'으로 단음을 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퍼커 주법'으로 단음 소리내는 방법
'퍼커 주법'으로 단음을 내는 방법은 위, 아래 2개의 구멍 중에서 아랫 구멍을 입술로 막고 윗 구멍으로만 소리를 냅니다.
입술로 아랫 구멍을 막을 때 주의할 점은 입술에 힘을 줘서는 안됩니다. 입술에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하모니카를 입술에 올려 놓게 되면 입술이 아래 구멍을 막게 되면서 윗 구멍에서만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때 하모니카를 위 쪽으로 살짝 들어주면 아랫 입술이 하모니카 아랫 구멍 위로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랫입술로 하모니카의 아랫구멍을 막았다면, 다음으로는 입안의 공간을 신경써야 합니다.
팁:
연습할 때 첫째, 입술에 힘을 빼고 하모니카를 부는 연습을 합니다.
둘째, 힘을 빼는 것이 잘 되면 그 다음에는 입 안의 공간을 넓히는 데 신경을 씁니다. 입 안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는 혀를 입안 아랫쪽으로 붙여서 발음이 어렵게 만듭니다. 올바른 입 모양을 했을 경우 목이 열리게 됩니다.
사실, 싱글 단음을 낼 때도 입안의 공간을 넓히는 것을 신경써야 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하모니카를 연습할 때마다 신경써야 합니다.
[단음으로 스케일 연습]
[단음으로 섬집 아기 연습]
단음 연습 시 주의사항
1. 지금까지 연습했던 동요 곡을 단음으로 연주해 봅니다.
2. 단음으로 연주할 때 아랫 입술에 힘을 빼는 것, 그리고 입의 공간을 넓히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연습할 때 보면대나 책상, 벽면 등에 그런 내용을 강조하는 글을 적은 포스트 잇을 붙여 놓고 보면서 연습하면 좋습니다.
3. 하모니카 연습은 암기가 아니라 소리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트레몰로 하모니카에서 단음을 깔끔하게 내는 것은 연주의 기본이자 비브라토 등 고급 테크닉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엔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입술의 감각과 호흡이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단음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때부터는 하모니카가 정말 즐거운 악기로 느껴질 거예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단음을 바탕으로 한 비브라토 연습법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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